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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 – 직장생활에서 겪는 5가지 현실과 조언

by 태양33 2025. 4. 11.

‘완치’가 아닌 ‘일상 복귀’가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

암 치료 중이거나, 완치 후 복직한 사람들은 “아파서 쉬는 건 괜찮았다. 문제는 다시 돌아오는 거였다”고 말합니다. 질병과 함께 일해야 하는 현실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. 직장 내 시선, 체력 문제, 복지 사각지대 등 암 생존자가 겪는 직장생활의 현실과 조언을 정리했습니다.

1. 체력보다 더 어려운 것은 집중력 회복

항암 후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‘머리가 안 따라준다’는 느낌입니다. 브레인 포그(뇌 안개) 증후군, 피로, 무기력감으로 업무 집중이 어렵습니다. ▶ **조언**: 일정은 최대한 단순하게 재구성하고, 회의·보고보다 반복 업무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세요.

2. 동료들의 시선과 배려 사이의 거리

걱정해주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거리감을 두거나, 반대로 아무렇지 않게 대하며 배려 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. ▶ **조언**: 가능한 한 현재 상태를 솔직하게 알리고, ‘무리하고 싶지 않다’는 경계선은 명확히 표현하세요.

3. 병가·휴직 후 복귀 시 업무 조정이 어렵다

복직 시 같은 자리에 돌아갔다 해도 업무는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. 능력 검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부담도 큽니다. ▶ **조언**: 복직 전 인사팀 또는 상사와 업무 범위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세요. 구체적인 일정과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.

4.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일한다

경제적인 이유로 충분한 회복 없이 복직하거나, 휴식 없이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 ▶ **조언**: 국민건강보험 산정특례, 고용보험 병가지원, 희귀질환 지원제도 등 실질적인 제도를 꼭 활용하세요.

5. 감정 조절이 힘든 날이 많다

우울감, 분노, 불안이 쉽게 올라오고,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‘일을 하면서 다잡는다’는 말이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. ▶ **조언**: 주기적으로 짧은 호흡 명상, 점심시간 산책 등을 통해 내 감정을 안전하게 비워낼 공간을 만드세요.

암 생존자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

아직은 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직장도 많습니다. 하지만 암 생존자들은 분명히 업무에 복귀할 수 있고,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경력단절 없이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. 중요한 건 직장 내의 이해, 제도적 뒷받침, 그리고 스스로의 리듬을 지켜내는 것입니다.